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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휴머노이드를 보며 느낀점

 

CES 2026 관련 영상과 기술 자료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로봇 산업이 이제는 단순한 '전시(Show)'를 넘어 실질적인 '현장(Field)'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틀라스(Atlas)나 FigureAI 같은 선도적인 모델들은 이족보행 기술이 꽤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저는 기술적인 완성도뿐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제조업이 가진 잠재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1. 하드웨어의 성과: 가장 큰 난제였던 '이족보행' 기술은 이제 안정화 단계

공개된 아틀라스(Atlas)의 시연 영상을 보면, 로봇이 두 발로 걷고 중심을 잡는 '기초적인 신체 능력'은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 물류 이동: 무거운 박스를 들어 안정적으로 옮기는 모습은, 머지않아 물류 현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줍니다.
  • 남은 과제: 다만, 아직 사람처럼 손끝으로 정교하게 도구를 다루거나 작은 부품을 조립하는 미세 조작(Fine Motor Control)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이동' 문제가 해결된 만큼, 조작 기술의 발전도 긍정적으로 전망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https://youtu.be/pKEOAhXvkoQ?si=1qDXuVVn0PVASyEY

 

2. 주목할 만한 변화: Vision2Action

로봇이 실험실을 벗어나기 위한 소프트웨어적인 해법으로, Vision2Action(시각 정보의 행동 변환)이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Vision2Action: 사람의 행동 → 데이터화 → 학습 → 로봇의 실행

 

이전처럼 복잡한 코드로 모든 동작을 제어하기보다는, 테슬라가 자율주행에서 보여주었듯 '데이터'를 통해 학습하는 방식이 주류가 되어가는 듯합니다. 사람이 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움직이며 쌓은 데이터가 로봇의 교과서가 되는 셈이죠. 산업계가 이제 '어떤 방식으로 로봇을 가르쳐야 할지' 그 감을 잡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3. 생각 정리: 한국 제조업에 다가온 기회

저는 이 지점에서 조심스럽게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엿보았습니다. 휴머노이드 학습의 핵심 재료가 '양질의 제조업 데이터'라고 한다면, 세계적인 수준의 제조 현장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참 유리한 위치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 테슬라의 사례: 이번 CES에는 불참했지만, 테슬라는 이미 자체 공장에서 작업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모으며 로봇을 학습시키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한국의 현황: 우리 역시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거대한 첨단 제조 현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우리만의 큰 자산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현장의 데이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오랜 기간 쌓아온 제조 현장의 노하우를 Vision2Action 데이터로 잘 연결할 수만 있다면, 다가오는 휴머노이드 시대에 제조업 강국인 대한민국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요?

 

기술은 무르익어가고 있고, 기회는 우리 곁에 조용히 다가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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